2026년 3월 18일 ~24일 ---삼척 임원항과 호산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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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정 댓글 0건 조회 324회 작성일 26-03-2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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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18일.

형님의 갑작스러운 부름에 응하여 강원도 삼척 임원항으로 길을 나섭니다.

먼 길을 달려 임원항에 이르렀을 때, 하늘은 이미 저녁빛으로 물들어 7시를 지나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이어서 항구는 이미 파장 분위기에 잠겨 있었지만, 멀리서 찾아온 정성을 헤아려 영신횟집이 문을 열어주었고, 그 따뜻한 배려 속에서 우리는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횟집은 바다의 신선함을 그대로 전하는 곳이라, 회만이 상에 오르고 다른 반찬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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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회를 즐기고 주변을 둘러보니, 멀리서도 눈길을 끄는 수로부인의 헌화공원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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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을 보낸 주차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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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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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항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난 뒤, 주변 항구들을 둘러보다가
호산항의 고요하고 한적한 풍경에 마음이 머물러, 이곳에서 며칠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임원항과 호산항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항구로, 분위기만큼은 완전히 상반된 세계를 보여줍니다

임원항이 활기와 분주함을 품고 있다면, 호산항은 고요와 여유를 간직한 항구로 두 곳은 정반대의 풍경을 선사합니다.

또한 호산항 주변에는 대규모 에너지 시설인 ‘삼척종합발전단지’와 한국가스공사의 ‘삼척 LNG 기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석탄·LNG 발전을 기반으로 하며, 최근에는 수소 산업 거점으로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까닭에 호산항 주변은 모두 철거 예정지로 남아 있으며,

민간 시설이나 상가 하나 없이 고요히 텅 빈 풍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유령 도시의 모습이었습니다

참고로 해양 경찰 호산 출장소는 출입문을 잠궈 텅비어 있습니다.

하나로 마트는 약 1km 정도 되는 거리에 있으며 .

낚시점도 약간 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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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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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항에서 우측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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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에는 멸치떼가 몰려들어 뜰채로 퍼 올릴 수 있을 정도였고,

그 양이 너무 많아 손질하기가 벅차 일부는 젓갈로 담아 두었습니다.

배가 들어오면 멸치가 떼지어 다닌다고 하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멸치 잡을 뜰채는 낚시점에서 ‘멸치용’이라고 말하면 알맞은 것을 주는데, 가격은 약 3만 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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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와 내장을 손질해 회로 즐기니, 바다 향은 은은하게 스며들고 비린내는 전혀 없어 그 맛이 더욱 깊고 산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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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잡은 멸치 도다리 보통 놀래미라고 부르는 쥐노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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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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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상시 개방이나 관리를 안한듯 지저분합니다.

아주 큰 비닐 봉투를 가져와 휴지를 모두 담아 두고 1주일을 버텼습니다.

근처에서는 노인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산불 감시요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이곳 역시 몇 분이 관리해 주신다면 더 안전하고 정겨운 공간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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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처음 만났는데 호산항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 동생이 준 말린 가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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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이 꽉차 있고 엄청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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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갱이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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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아침

간단히 아침을 먹으러 임원항으로 다시 갑니다.

바지락 칼국수를 시켜 먹었는데 맛은 훌륭했지만 양이 너무 많아 끝내 다 먹지 못하고 남겼습니다. 그만큼 인심이 넉넉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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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항에 가시면 들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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